이번 서울 방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JAM이였다. 미술을 전공한 부부의 스튜디오에서는 어린이들이 학생이 아닌 작가라는 아이덴티티로 작업을 하고 있었고, 그 부부는 마치 안전한 울타리처럼 어린 작가들을 격려하고 돕고 있었다. "마음껏 해봐"라는 교육철학이라고 해서 결코 방목이 아니였다. 나와 내 아이가 경험한 어떤 미술 학교, 학원보다, 더 깊은 철학과 배려와 생각들이 장소와 말들과 눈빛과 그들의 일상과 원칙들(routines)에 녹아져 있었다.
서울 정릉 한 아파트 1층에 자리잡은 스튜디오는 방방마다 작은 공간마다 다채로운 활동들을 할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고, 여기서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들 감정들을 도구와 재료들을 통해 쏟아낸 흔적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한국에도 이런곳이 있다니? 아니, 내가 미국에서도 이런 곳을 보지 못했는데"이런 감탄들이 내 안에서 쏟아져 나왔다. 2018년 7월 25일 90분 동안 우리 딸이 그곳에서 배우고 나에게 속삭인 말 "Mom, I can spend my whole day here!"
내가 지금까지 생각지도 못하고 상상하지도 못한 것들이, 지난 수년간 그 부부의 고심과 인내, 전문성 그리고 하나님과 이웃들을 향한 사랑을 통해 , 생명력을 갖고 태어나 있었다. 너무 좋은 것을 전하고 싶을 때 많은 말보다 "와 보라!"라는 것이 제일 낫겠다.
한국 여름 잠시 방문하는 학생들에게도 원장님께 부탁하면 하루이든 일주일이든 맞춤레슨을 해주실듯 싶다~
김희경 원장님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prologue/PrologueList.nhn?blogId=archui&categoryNo=1
위의 비디오는 2018년 7월 25일 제가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