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학기 교생하던 중에 수학 과목을 가르치면서, 고등학교 이후 처음 대하는 이 분야 교수법에 대해서많이 고민했고 배울것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Mathematical Storytelling 에 대해서 마음이 많이 끌렸습니다.
"If history were taught in the form of stories, it would never be forgotten." Rudyard Kipling
Mathematical Storytelling 을 연구하는 한 수학자가, 위의 인용에서 history대신 math라는 단어로 바꾸어도 여전히 진리라고 말합니다.
참 그렇습니다. 인간이란 존재는 이야기라는 바다에서 살아가는 물고기같지요. 이야기를 통해서 세상을 이해하고 기억합니다. 블릿포인트로 이야기한것들은 사람들은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인간의 인지활동 (cognition)에 이야기가 미치는 영향력은 근원적이고 기본이 됩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 사람이 성공하려면 1. 성실 2. 부지런함 3. 정직.... " 이렇게 얘기하면 다들 졸게 됩니다. 그런데 "저기 윗동네 사는 아저씨 알지? 그 대머리 아저씨, 아들 두명있고. 그 아저씨는 어릴적 부터 그렇게 아침 일찍 일어났데. 해뜨기 전에 말야~" 이렇게 시작하면 사람들이 그나마 좀 들을려는 동기가 생깁니다.
이야기가 가진 파워를 어떻게 수학 학습에 접목할수 있을까? 이미 이런것 연구한 사람들이 수많이 있겠지? 이런 마음으로 찾고 찾아보았더니 발견한 교재가 바로.....
이 분야의 교재를 찾고 찾다가 The Life of Fred 커리큘럼을 알게되었습니다.
프레드 라는 엉뚱한 천재 수학 꼬마의 살아가는 이야기 속에 수학개념과 문제를 담았습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모든 수학에 대한 교재가 다 있으며 그리고 내용이 은근히 웃겨서, 키득키득 읽으면서 수학을 하게 됩니다.더 좋은것은 아이들에게 따로 튜터가 필요없습니다. 책을 읽어가게 되면 저절로 알게 된다. 이 책의 (내 생각엔 천재) 저자 또한 책의 첫머리에 부모들에게 "당신이 따로 가르치지 않아도 되고 책이 가르쳐줄것이다"라고 말하지요.
이 시리즈의 모든 책들이 하드커버입니다. 이 책에 직접 문제를 풀지 말고, 따로 노트에 풀라고 지침이 나와있고, 동생들에게 물려주라고 저자가 당부합니다.
이번 여름, 이제 미국에서 6학년에 될 제 딸아이에게 프리앨지브라 시리즈를 사주었습니다다. 주로 홈스쿨링하는 아이들이 많이 쓰는 교재라, 학년별로 책 타이틀이 쓰여져 있지 않지만 아래 링크를 잘 읽어보면, 내 자녀가 어떤 교재를 써야 하는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https://www.stanleyschmidt.com/FredGauss/11catofbooks.html
학원보내지 않고 여름방학 교재로 너무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저자는 이 책 앞머리에 "하나님께 영광"이라고 쓰고 있다. 바하처럼~
아래는 어떤 사람의 리뷰를 보세요.
http://simplehomeschool.net/life-of-fred/
아마존에서도 팔고, https://www.lifeoffred.uniquemath.com/ 저는 여기서 구매했습니다.
유튜브에서 Life of Fred Math검색하시면 많은 리뷰들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행복한 방학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