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시작하게 될 월드히스토리 리딩수업, 이번주 크래프트 준비로 한창이다. 총 4권중에 3권에 들어가는데, 1600~1800년대의 세계역사의 글을 아이들과 읽고 토론하고, 지도로, 타임라인으로 익히며, 마지막에는 크래프트를 한다.
오늘 샘플로 만들어본 Slave Ship Cutaway 노예선 절단면. 만들면서도 마음이 아파왔다. 끔찍한 노예상선. 아이들에게 다 말로 해줄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고, 배에서 1/3은 시체가 되어 오는 도중 바다에 던져졌다.
이번에, 이 책 The Story of the World- V.3. Early Modern Times (저자 Susan Wise Bauer) 을 공부하면서, 노예 매매가 활발하게 된 이유가 소위 그린골드 green gold (담배잎)에서 시작된 것을 알게 되었다. 생필품도 아닌 그까짓 담배잎으로 돈을 더 더 더 더 벌려는 농장주들의 욕심이 빚어낸 끔찍한 비극. 게다가 하나님을 안다라고 스스로 생각했던 사람들이 벌린 일. 몸서리가 쳐졌다.
이 외에도 아편 전쟁에 대해서도 읽게 되었다. 이또한 생필품이 아닌 마약으로 돈을 벌려고 중국인들에게 판매하고자 생난리를 넘어서 전쟁까지 벌인 제국의 이야기에 (이전에도 알고 있었음에도) 나도 모르게 책을 읽으며 "xx x들" 탄식이 나왔다.
또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공장주들이 어린이들과 여인들을 노예나 다름없이 일을 시켰고, 그나마 어린이들을 배려했다는 법 제정에서 " 8살 이상만 공장에 와서 12시간 일할수 있다"라는 규정에서 헛웃음이 나왔다.
아이들의 토론 문제들 중에서 이 세가지 사건을 언급하며, 디모데전서 6장을 인용해 두었다. 이번 세계사 책을 읽기 전에는 아래 말씀이 그저 개인적으로 돈 욕심 부리지 말라는 정도로만 이해했는데,
책을 읽은 후에는 "돈을 더 더 더 벌려는 욕심은" 단순히 개인이 아니라, 온 사회를 나라를 " 멸망(ruin)과 파괴(destruction)으로 이끄는 것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북미, 남미의 노예, 아편전쟁, 산업혁명때 아동 노동이 그 인간삶의 잔혹한 멸망과 파괴의 시작점에는 그저 생필품도 아닌 것들로, " 조금만"더 더더 부유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디모데 전서 6장
8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9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into many foolish and harmful desires that plunge people into ruin and destruction)10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