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3일
오전 10시 여명학교 조명숙 교감선생님과 만남.
2003년 약혼하러 서울에 잠시 왔다가 신문기사에 난 기사를 보았다. 탈북 청소년들 위해 아파트 지하방에 공부방 시작한 조명숙 사회운동가. 그땐 왜 그랬는지 무슨 열정이었는지 신문기사에 나온 전화번호에 전화를 하고 조명숙님을 만나러 지금 남편된 이와 구로공단역까지 갔다. 역근처 횡단보도로 조선생님이 나오셨고 그 길가에서 그분의 얘기를 이십분정도 들었다. 눈물이 나게 고마웠다. 이런 사람이 있구나. 그 아이들 돌봐주는구나. 우리 사회에 이런 분이 계시다는게 감사했다.
그리고 15년이 흘러 오늘 다시 뵈었다. 구로공단 낡은 아파트 지하월세방은 남산 기슭 4층 빌딩으로 바뀌었고 수많은 아이들이 그 학교를 지나갔다. 조명숙 선생님은 실질적 학교의 리더이지만 교감이란 타이틀로 겸손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계셨다. 그때 15년전 열정과 웃음과 진지함으로 나같은 객을 다시 만나 주셨다. 이번엔 추운 겨울날 신호등 아닌 더운 교무실 안에서.
아래는 조 선생님 허락 아래 촬영한 것이다.
1. 이 비디오는 여명학교가 탈북자나 다문화 청소년 대안학교들 가운데 학력인가를 받기위한 교육법 변경을 위해 2003년부터 2009년 까지 분투한 이야기.
"날마다 민원을 넣었어요. '어머 저여자 또 왔네' 그런 눈빛 받으며"
https://youtu.be/rYG0uWkmT5c
"탈북자, 다문화, 학교 일탈 아이들에게 하드웨어가 중요한게 아니죠" : 조명숙 교감 선생님의 간곡 청원으로 2009년 법 개정 이전에는, 체육관 필수 및 학생당 몇 스퀘어 핏, 렌트 아닌 학교가 건물주 등의 규정 만족시키지 않으면, 정규 학교 학력 인가를 내주지 않았다고 한다.
2. 여명학교 현재 캠퍼스는 남산 리라초등학교 및 중국영사관 근처이다. 명동역 가까운 관광지. 그리고 2020년 2월에 계약 만료. 집주인은 더 이상 계약 연장을 원하지 않는 상황.
조명숙 교감선생님이 학교 건축에 대한 비젼과 계획에 대한 내용이다.
조 선생님은, 교육부에서 땅을 기증하고, 여명학교는 건물짓는 비용을 투자하되, 학교 건물은 정부의 소유가 되는 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말씀하셨다.
https://youtu.be/3K8U_JTadPE
3. 2020년에 지어질 학교에 대한 소망.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엄마 품처럼 따뜻한 학교, 사랑받는 느낌의 학교를 원한다고 말해요. 병원이나 군대같은 곳 아닌 따뜻한 곳이요. 이 학교가 모델이 되어서 통일후에 이 학교 설계 그대로 북한에 세워지길 바래요."
지금 설계를 도울 사람과 회사를 찾고 계시단다
https://youtu.be/wNTBNE1L8oo